페이스북er
요즘만나는 사람들.
1. 입시시즌, 이번년도(3월말까지)는 정식사원이라서 입시감독도 들어가게 되어서 그 설명회에 두번째가는...
거기서 가면 수없이 많은 동경대 교수들을 만난다.
깐깐해 보이는 교수, 대강해 보이는 교수, 아주아주사무적인 교수, 여러종류가 있지만 다들 한가닥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하면
나도 한가닥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2. 10여년전 학부때 같은 학번 과동기가 어느새 울 학교 강사가 되어, 정식 테뉴어십을 받아 있다.
과1등하던 녀석이니 당연한 사실이지만, 과중하위권에서 빌빌거리던 나로서는 또 내가 뭐하고 있나 싶다.
3.미라이 나가수에 나가사레..
페이스북에 가입해 버렸다.
싸이도 안하고, 믹시도 가입만 하고 3개월에 한번드가까 말까 싶은데 뭐또 SNS들어가나 하며 버텼(?)는데, 어제 그냥 훅하고 가입해버렸다.
근데, 페북은 좀흥미롭다.
사실 일본의 대표SNS라는 믹시는, 개판이다.
일본 사람들 이런 사회와의 관련에서는 가끔씩 '이사람들 잘도 이따구 환경을 참고 지낸다'싶을 때가 많은 데, 인터넷도 그렇다. 믹시는 들어가보면 당장 나오고 싶어지는 인터페이스이다.
거기에 비해 페이스북은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싸이에서도 못본 개념을 이용해서 사용자를 자극하도록 만든다.
나도 들어가자 마자 당장 용식이 페북보고 여행관련, 책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처음이라는 신기함에 인용관련 어플리케이션과 허커비아저씨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깔았다.
낙시질은 아니더라도,
또 이렇게 깔꺼 깔아놓고 지나가는 행인을 기다리는 짓 (사실 이블로그도 그런 짓이다만)을 페북에서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라도 human communication을 하고 싶은 것인가?
4. 학창시절, 특히 한국에서는 그저공부로만 어필하면 나머지는 있는 듯 없는 듯해도 되는 시절이다. 이제는 우짜든동, 자기의 존재가치를 부여해 나가야 한다.
때맞는 타이밍에 척척, with my own voice로, 남들에게 영향을 최고조로 끼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