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바구

선라이즈 세토

세팔 2008. 9. 13. 01:57
지난 주일, 월요일부터 타카마쯔(高松)에서 열리는 학회에 가기 위해 밤 열차를 탐.
그냥 전철광이라면 모든 종류를 타보고 싶어 한다는 침대열차의 한가지 인 선라이즈 세토.
일단 타기전 겉 모습은 이렇게 생김.
침대열차는 큐우슈우 방면, 홋까이도 방면, 호꾸리꾸 방면, 산요오(+타까마쯔)방면 등 몇가지 종류가 있다
참고 http://www.jr-odekake.net/train/category/mi.html
게다가 좌석도
노비노비, 싱글 솔로, 싱글, 트윈, 싱글 디럭스..의 좌석종류가 있는데..
더 자세한 사진을 보고 싶은 사람은
http://homepage1.nifty.com/hodo/burutore/s_seto/index.htm#photo를 참조하시길.
그중의 싱글 솔로(개실중 제일 싼것, 그래도 좌석값만 6000엔)를 탐
딱 들어갔을 때의 내부 사진..
사실 엄청난 광각이 아니면 (거의 어안이어야 할껄) 내부사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찍을 수 없다.
위의 알려준 사진 참고 사이트의 사진들도.. 대체 부분적인 것 뿐이다.
그렇다.
엄청 좁은 것이다.
일단 짐풀고 옷갈아입고
창문 열어놓고 바깥 구경하는 데..
(오만상 폼은 다잡고..)
에라는 갑자기 사람들이 많은 플랫폼을 샤악 지나간다거나 한다는 것.
특히 1층일때는 사람들의 시선아래로 오니까 빤스만 입고 있거나 하면 다보인다..
그래서 결국.. 창닫고 다리 어캐는 뽑아보고 앉아서 발표자료 정리하고 하는데.
1. 역방향이었다.
2. 1층이었다
는 두가지 이유땜시러 머리가 아파옴.
그래서 대강정리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계속 아픈 머리가 나으려 하질 않음
시끄럽고
덜컹덜컹 흔들리고
그건 참을 수 있는데
좁아 죽겠다는 것.
순방향으로 자고자 머리를 돌리면 폭이 오만상 좁게 되어버려(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분) 어께가 꼭 쪼여지고 만다는. 그래서 잘려고 몇번 뒤척이다가도 안되고 가끔씩 눈뜨면 좁은 실내가 가슴 답답하게 하고.. 그렇다고 창문열고 잘수는 없고...
그래서 결국 라운지(라고 해도 그냥 창쪽으로 의자 몇개 놔둔 공간)에 나와 한시간 넘게 테이블위에 고개를 얹고 있었다.

그렇게 고생고생 머리 아픈 걸 가라 앉히고 자는 둥 마는 둥
이렇게 아침은 와버렸다.
그리고
역시 타까마쯔가는 선라이즈 세토를 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아침 눈부신 바다를 바라 보며 세토오오하시[瀨戶大橋]를 건너기 위함
내방에서 창문열고 열심히 밖을 보고 있으니.
'오.. 바다다'라고 하면서 당장 카메라 들고 밖으로
라운지에 와보니 이런 또 쌍쌍들이 나와서 한껏 분위기들 내고 있으니.
고마 분위기는 집에서 내지 이런 공공장소까지 와서..
라고 노총각 히스테리를 한번 지겨 주면서도 그래도 사진을 찍어댄다.
그러고는 시코꾸 섬에 도착.. 종착역인 타카마쯔에 도착했다.
다들 이 침대열차는 명물로 생각하는 지 꼭 사진을 이렇토롬 찍어 댄다.

결론.
아마 왠만하면 다시는 침대차는 안탈 것 같다. 타더라도
싱글 솔로가 아닌 그냥 싱글로 하거나 적어도 2층의 순방향 좌석으로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