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미디어
봄..인강?
세팔
2007. 2. 21. 12:46
우정과 연대감, 그런게 여기 가득하다고 느꼈어?
난 말야 학생운동을 시작하고는 일체의 욕망을 버리기로 했지, 우정도 연대감도 욕망이거든, 우리 같은 젊은이들에게는 말이야. 그래서 그런 것들도 버렸지.
난 직업혁명가가 되지 않으면 안돼. 그럴 때 이 세상에 대한 매력과 욕망을 가지고 있다면 운동이란게 하기 힘들어져 이룰수 없을꺼라 생각하거든. 모든 걸 포기해버리지. 이세상을, 인간을 완전히 싫어해 버리는 거야. 그러면 혁명가의 생활을 참을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해.
암살되었다고 해도, 이렇게 미워하고 있던 현실을 떠나 여행을 가게 해주었다는 의미로 그 암살자의 피투성이가 된 손가락을 빨아주고 싶을 정도이지. 우정이나 현대감같은 것 엿먹어라야. 특히 우정이라는 것은 학생운동에 마이너스가 되지. 연체감 그건 그나마 괜찮아. 왜냐 하면, 연대감이란건 어차피 가공의 것이니깐 말이야...
날씨가 따뜻해져 오면, 우리는 쉬이 다른 세상을 꿈꾸게 된다. 잘은 모르지만, 학생운동이 치열했던 건 주로 5월달이 아닐까? 만약 정말 통계상으로 그렇다면, 내말은 맞는 것이다. 따뜻한 봄볓이 느껴지면 우리는 다른 세상을 : 때로는 아프리카의 허허벌판을 때로는 저기 저 뉴욕의 한밤의 마천루를, 때로는 어릴쩍 뛰어 다녔던 칠성동 골목골목을, 아니면 아사리 배틀스타갤럭티카에 나오는 우주를... 꿈꾼다.
게다가 더 골때리는 건, 그런 현실을 벗어난 다른 세상들이 현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때가 있다는 거다. 데스크에 앉아 컴퓨터를 두드리면서 그런 세상을 생각하며 두근거리는 맘에 열심히 일하게 되는 그런 게 있다는 거다.
요즘 각종차를 마신다. 로얄밀크티를 시작으로 라떼니 모카니 마키아토니.. 부터 하이피카스, 카모밀, 페이퍼민트, 애플, 레몬, 블르베리, 라즈베리, 시트러스, 피치, 캬라멜, 매스컷, 스트로베리, 로즈힙.. 오만상 내 책상옆에는 차들이 즐비하게 놓여져 있다.
그나마 다녔던 여행이 내안에 남아 있따면 이런 차들이라 생각하고, 인도서 터어키서 사왔던 차들로 부터 시작해서 대형 슈퍼에서 사온 각종 잡다한 차들을 마시며, 내가 가보지 못했던 또 어떤 세계들을 생각한다. 그리고는 하루를 시작한다.
03-fall_out_boy-this_aint_a_scene_its_an_arms_race.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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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의 영어를 읽으며, Yahoo Movie의 영어를 읽으며 문장을 지긋이 씹는다. 내가 일본어를 겪으면서 체험해 왔던 그런 어떠한 절차를 영어에도 적응해 보려고 하는 거다. 영어는 늘 나를 두근두근하게 만든다. 언어는 어떠한 다른 세계와 강렬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모르는 세계와 말이다.
라고 키보드를 마구 두드린 다음.
나는 일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