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미디어

學而不思則罔

세팔 2007. 3. 14. 16:47
뿌리없는 탓에, 팬시한 것들에 감각적인 것들이 아주 민감해 져 있는 우리들을 자꾸 반성하게 된다. 배우고 思하지 않으면 어두워진다는 말같이 어른께 들은 이야기, 책에서 들은 이야기를 두고두고두고 익히고 생각하고 묵상하고 하는 모습은 사라지고, 깊게 생각하기 전에 반짝하고 또 바뀌는 것들이 우리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그러한, 우리의 생각의 형식뿐 아니라, 내용이 되는 어른들 이야기나 책조차도 사라지고, 어디서 데도먹도 않는 테레비의 눈에 한번 뛰어 보려는 짧은, CF의 문구같은, '네 삶은 너의 거야, 젊음을 즐기라구'같은 감각적인 것들이 우리 생각의 씨앗이 되고 있다.

吾日三省吾身
하루에 세번 배운것을 좇아야 할 것을 때로는 성경말씀들을 묵상하고 반성하려는 이러한 태도는 우리에게 있을까? 하루에 곤백번도 나의 홈피와 남의 홈피를 들락날락하며 댓글이나 확인하려는 태도는 있을지 몰라도.

배우고 깨닫고 새롭게 알게된 귀한 생각들 말씀들 때로는 발견한 지식들을 계속 밀어 붙여라.
사실 내안의 생각들을 붙잡고 한쪽으로 이끌고 또한 거대한 추진력으로 집중시키는 것, 그게 제일 부딫혀볼 한번 해볼만한 것이다.

말의 힘보다 생각의 힘이 큰 것이다. 思를 힘차게 꾸준하게 하다가 보면, 많은 것들이 태어나고, 이루어지고, 보여진다. 연구조차도 영화같아 보인다. 신영복아저씨 말따나 思를 실천이라면 더욱 좋다만, 생각에 머무르는 思라 할찌라도 꾸준히 힘차게 계속한다면... 여러가지를 이룰 수 있다. 참치 못하는 우리 세대. 뿌리가 없는 우리 세대에 思는 인내와 뿌리를 기를 수 있는 답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