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바구
Placement of unforgotten one day
세팔
2006. 6. 26. 20:22
또 다른 여행에 대한 황홀함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만.. 그냥 돌아 보면 그지 좋기만 하다.
저 빛은 태양이었나 달빛이었나?
바다를 길게 그리고 있는 저꼬리가 지금 봐도 좋구나.
옆에 있던 풀어제쳤던 서양녀.
물이 너무 추워서 오래 있지 못하고 곧 나와야 했떤 기억도..
처음 봤던 에머랄드 빛 바다였다. 아드리아해는 다 이런 빛깔의 바다란 말인가?
단 내가 겁쟁이라 이런 알지 못하는 세계에 처음 한발을 더 깊이 내딥지 못한다는 것. 사람들과 부딪히고 '말'로써 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사고를 치고 추억을 만들고 해야하는 데 말이다..
무언가 새로운 미지의 가본적이 없는 만져본적도 느껴 본적도 없는 곳을 방황해 보고 싶은 욕망 때문이리라. 또 다시 떠나고 싶고 늘 떠나고 싶은
말속으로 떠나고 싶다. 말해지지 않은 세계, 그러나 그안에 머물러 있고 싶고 그 안에서 포근함을 느끼며 그 안에서 광분과 오열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몇개의 말들을 만나고 싶고 만들고 싶다.
그건 내나라 언어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타국의 언어 또한 헤멜 수 있는 넓다란 광야 같은 것이다. 들어보지도 못한 문법들과 단어들과 이야기를 풀어나감들. 그리고 그 언어에 얽매여 살아왔던 사람들의 수없이 많이 흩어져 있는 말들.
오르기에 벅찬 산인가? 오름직한 산일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