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미디어

大阪이다.

세팔 2007. 8. 20. 22:37
한국에서는 대판이라고도 불리는 오오사카에 와있다.
일본 전기학회 산업응용부문 대회이다.(일본은 이런 학회를 자주 대회라고 부르더라..)
이 학회는 완전 홈그라운드 학회이다. 인사할 사람들이 수두룩..
울교수가 머잖아 이 부문의 부문장이 될 (벌써 부부문장은 한번 했고) 빅네임이라 나도 이 학회는 이래저래 많이 꼬드락질 하고 있다. 덕분에 아는 사람이 이럭저럭.

두가지 문제.
어쨌든 그들이랑 친하게 지내야 하는데.. 연구이야기 말고는 별로 이야기 할 꺼리가 없다는 것. 그나마 젊은 조교급의 사람들은 나이가 비슷하니 막까고 노는 데, 조금 위로 가면 머뭇머뭇. 밝게 아는 척 떨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인사만하고 모른 척하기도 멋하고

또하나는,
아, 나도 내 학생들 이런데 와서 발표시키고 하는 교수가 되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
내하나 연구하기도 버벅거릴 때가 있는데, 10명이 넘는 애들을 지도해서 이런데서 제대로 된 발표시키고 할려면 대체 얼마나 혼자서 더많은 연구를 해야하는 건가.
혼자서 연구비 따오고, 회사사람들과 사바사바 하며, 학회일도 해가며 지논문 쓰고 남논문 봐주고 게다가 학교일까지 하면...
차라리 회사가 맘편하지 않는가 하는, 회사간 사람들한테 맞아죽을 소리도 한다.

고 약한 소리 해놓고
그래도 열심히 해야한다.
그래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