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어두워라, 그리워라.

보이고 들리는 것

by 세팔 2008. 4. 15. 22:54

본문

요즘 한참 빠진 노래가, 때늦은 '오딧세이의 항해'이다.
이탈리아 여행중에 읽었던 '베네치아에서 비발디를 추억하며'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된 율리시스, 파르테노페, 세이렌의 이야기에서 읽은 '세이렌'이라는 단어가 가사중에 들려오는데..

 '대체 무슨 노래야?'
엠피삼으로 앨범단위로 뭉텅그려 노래를 들으면 제목도 머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들으니..
대강 귀를 기울여 들은 가사에서 알아 듣는 몇가지 단어란
세이렌 - 사이렌, 내지는 소렌토랑 관계된다고 책에서 읽은 - 정도.
이타카가 미타카[三鷹]로 들리는 정도였으니..

그래서 가사를 찾고, 또 위키등으로 율리시스(오딧세이)의 이야기를 읽고.. '트로이'영화로 일리아드를 대략 마스터, 이 노래로 '오딧세이'를 대략 마스터?, 해서 기본 지식 습득하면서 계속 노래를 듣는데...

역시 그러한 오딧세이관련 단어의 공부도 재밌다만, 가장 나를 붙잡아 매는, 그야 말로 세이렌의 노래같은 문장은..

'어두워라, 그리워라'
라는 마지막 문장.

자기몸을 꽁꽁 묶어서라도 향해갔던 그리운 곳을 향한, 그러나 어둡기만 한 바다
의 이미지가 나를 꽁꽁 묶어 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로마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뱅기 안의 몽블랑산.>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