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은 돈이 없지만 돈보다 더 귀중한 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손과 용기와 신에 대한 경외입니다." "꺠끗하게 생활하는 법을 배우고 여러가지 중독된 것들을 끊으라" "네 기침을 치료하는 데는.. 심호흡과 올리브기름 한 티스푼이면 충분하다. 토마토 하나와 섞어 먹으면 될 거다... 내가 가르쳤던 방식대로 공부를 계속해 나가거라. 산수와 산스크리트어를 포기하지 말아라.. 네가 망상에 빠지는 버릇만 없앤다면 이 모든 일을 쉽게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서구 문명에 환멸을 느낀다.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반쯤 미친자들 같다. 그들은 사치스럽게 하루를 보내고 생계를 위한 일은 거의 하지 않고 밤에는 완전히 지쳐서 잠자리에 든다.. 나는 그들이 언제 기도에 몰두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만약 쿡박사가 북극에 갔다고 하더라도 (그 때 서양세계는 이일로 떠들썩했다. 세훈주) 그것이 어쨌단 말인가? 그렇다고 해도 사람들이 겪는 고통은 조금도 덜어지지 않는다. 서구문명의 역사는 아직 길지 않지만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면 그 전체적인 구조를 완전히 뒤집어 엎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좀벌레들 처럼 자멸하고 말것이다."
오만상 따뜻한 하루였따. 호시노 아저씨에 이어 (결국 아껴 읽으려 했던 '긴 여행의 도중에서'도 다 읽어 버리고...) 나의 출퇴근길을 들뜨게 하고 있는 것은 간디의 전기이다. 둘다에 있는 현대 문명에 대한 불신의 표현에 고개를 늘 끄덕이고 만다. 모든 물건에 쉬 싫증을 내고 마는 나로서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문명에도 싫증난지 벌써 오랜지다.
라고 말해도 어느샌가 돌아보면.. 옷을 사고, 맛있는 것을 찾고, 음악이나 영화나 찾고, 룰루랄라 여행다닐 것이나 찾고 늘 그렇지만, 난 이미 자본주의의 충실한 톱니바퀴이다.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들은 왜 이야기하지 의논하지 않습니까?" 라고 양복입은 점잖은 백인들의 회의에서 질문을 던진 에스키모 추장의 태도는 내안에서 찾아 보기 힘들다.
그걸 꿈꾸고 그 근처로 가려고 노력했던 옛 모습은 '옛' 모습이라 부르고 있다.
<06년 3월 터어키 젤브공원에서 괴레메까지 걸어가던길>
커다란 자연에 뎅그러니 던져저서 보이지 않는 것 인간과 하나님과 자연과 원래 인간에게 주어지고 이루어 왔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는 그리고 그외에는 수학과 언어가 있는..(이점이 또 간디아저씨를 친근하게 느끼게 해주는 점) 그 세계에서 살아간다면.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현재의 톱니바퀴를 돌아가는 내겐 그저 꿈이나 꾸는 모습이다.
라고 생각하며 나는 오늘도 따뜻한 날씨엔 마키하라의 노래가 그만이지.. 라며 밤에 집으로 돌아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