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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retend that I'm busy, that I'm working, writing. I'm not doing anything.

보이고 들리는 것

by 세팔 2009. 6. 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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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여기에 오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게 될 음악

에바 함 첫 빠따로 바줄라 켔다가 가니 벌써 2회분이나 매진..
미안하다 진정한 에바빠들이여. 너희들을 결코 얕본건 아니나..

어쩔까 하다가 그냥 잠시 관심 가졌던 다른 영화를 봐줬다.
2시간 안되는 시간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그런 영화적인 요소라고는 배우들의 캐스팅과 카메라의 구도정도, 밖에 없었던 영화였으나... 그래도 '여운'은 있었다.

늘, 내가 좋아하는
혼자 사는 노년 아저씨의, 어두운 자기집에서 무언가 마실걸  홀짝홀짝 마시며 음악틀어놓고 창가를 바라다 보는. 또 그런 영화다. Sideways만한 충격은 없었으나 무언가 헉. 하고 찔리는 곳이 있던.

가끔씩 이야기 하지만.. 현대의 새로운 7가지 악을 뽑을 일이 있다면 반드시 들어갈 것이 '바쁨' 과 '무관심'이다. 

"나 바빠요."
정당화와 안심감.
도망갈 도구.
내지는 시스템이 우리를 휘두루는 방법

그래도 우리/나는 끊임없이 바쁘다. 그리고 그로 안심한다...

M
This is not your problem, Wal....
It’s OK that you are busy.

W
I’m not busy. Not at all.
Mou.., the truth is I haven’t been doing any work for a long time.

M
You just presented your paper at the conference.

W
I didn’t even write it. I just read it. I’ve been teaching the same course for twenty years. It doesn’t
mean anything to me. None of it does. I pretend. I pretend that I’m busy. That I’m writing. Working.
But I’m not doing anything.

뜨끔하면서도 (적어도 컨퍼런스의 발표논문은 다 내 논문이나..) 이거 한방 먹었다는 웃음이 나오던...

주말 이따위로 느긋하게 보내면, 월요일날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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