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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생긴 일

내가 만든 미디어

by 세팔 2010. 3. 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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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대학교 교실에서 전기학회 조사위원회가 있어 모임. 벽에다가 오만상 '먹거나 마시면 안됨. 들고 와서도 안됨'이라고 도배를 해놓음. 다들 당연한 듯 들고 왔던 커피니 녹차pet병이니를 슬그머니 내려야 하나 하는 생각...
그 학교 교수의 설명인 즉슨 책상에 콘센트가 설치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함.

2.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어 이사가게 됨. 다니던 헬스장 가서 이번달로 그만 두고 싶다고 하니 그래도 다음달 회비까지 내야 한다고. 이번달로 그만 두려면 이번달 10일까지 이야기 했어야 한다고. 지금 이야기해도 자동으로 4월달 비용 자동이체 된다고. 이유인 즉슨 10일날 다음 달의 비용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3. 이사가기로 한 기숙사 오늘 학교 간김에 들러서 방좀 보러 감. 관리인 아저씨 한테 20일부터 입거 허가가 난 사람이라고 방 좀 보여달라고 하니 눈을 뎅그렇게 하며 다짜고짜 '미리 전화했냐'고.
아니, 오늘 아니면 다음주 이사올 때까지 방한번 구경할 시간이 없어서, 오늘 학교 온김에 찾아왔다고 이야기 해도, 여전히 눈을 뎅그렇게 그리고 약간 고양된 목소리로 허둥지둥, 안된다고 본부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아니 이봐요 나 낼모래부터 이방에 들어와도 된다고 허가가 나와 있는데 또 무슨 본부허가냐고요..'
그사람의 이유인 즉슨, 과거에 한번 이렇게 방보러왔다가 학교 사정으로 방번호가 바뀐 사람이 있었다고, 그랬더 그 사람이 '왜 처음에 보여줬던 방과 다르냐'고 항의를 해오는 트러블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허가 없이 방 못보여 준다고...

만에 하나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면 나머지 9999의 실패를 겁내하지 않고 해보는 사람.
만에 하나 잘못될 가능성이 있다면 나머지 9999의 잘 될것 까지도 겁내하고 무조건 금지하는 사람.

더 기분 나쁜건, 그렇게 금지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나열하면서 낼름낼름 챙겨먹는 '나는 이렇게 논리적이고 계획적인 사람이야'라는 자기만족감 (내지는 그런거 챙겨먹는 쾌락을 즐기면서도 전혀 나는 그렇지 않아.라고 부인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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