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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ment of unforgotten one day

여행이바구

by 세팔 2006. 6.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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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 이맘때가 내 첫 유럽여행시기구나. 여행은 남는 장사라지만.. 잊혀지지 않는 이러한 여행의 하루하루들을 대체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또 다른 여행에 대한 황홀함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만.. 그냥 돌아 보면 그지 좋기만 하다.
저 빛은 태양이었나 달빛이었나?
바다를 길게 그리고 있는 저꼬리가 지금 봐도 좋구나.

이 바다에 들어가서 한시간 정도 있었던 것도 기억난다.

옆에 있던 풀어제쳤던 서양녀.

물이 너무 추워서 오래 있지 못하고 곧 나와야 했떤 기억도..

처음 봤던 에머랄드 빛 바다였다. 아드리아해는 다 이런 빛깔의 바다란 말인가?

'이때 보았던 이 대머리 총각은 지금 멀하고 있나' 라는 생각은 여행다녔던 사람은 한번씩 해보는 생각이리라. 3월달에 갔던 모스크바의 공항에서 보았던 애들용 만화프로를 보면서 내가 어릴적 만화를 보며 집안 방구석에서 보내던 시간을 기억해내고, 러시아라는 이 만리타국(허..)의 어느 집구석에서 나의 과거와 똑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름 모를 어린애들을 생각해 보는 건. 여행의 정서이다.

이 빛과 이 대리석과 이 건물의 그림자도 잊을 수 없다.
단 내가 겁쟁이라 이런 알지 못하는 세계에 처음 한발을 더 깊이 내딥지 못한다는 것. 사람들과 부딪히고 '말'로써 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사고를 치고 추억을 만들고 해야하는 데 말이다..

여길 같이 갔던 그 한국 떠꺼머리 총각은 그런걸 잘 했으니 많은 기억을 그의 여행에서 만들었겠지?

이런 이야기를 적는 것은..
무언가 새로운 미지의 가본적이 없는 만져본적도 느껴 본적도 없는 곳을 방황해 보고 싶은 욕망 때문이리라.  또 다시 떠나고 싶고 늘 떠나고 싶은


말속으로 떠나고 싶다. 말해지지 않은 세계, 그러나 그안에 머물러 있고 싶고 그 안에서 포근함을 느끼며 그 안에서 광분과 오열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몇개의 말들을 만나고 싶고 만들고 싶다.

그건 내나라 언어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타국의 언어 또한 헤멜 수 있는 넓다란 광야 같은 것이다. 들어보지도 못한 문법들과 단어들과 이야기를 풀어나감들. 그리고 그 언어에 얽매여 살아왔던 사람들의 수없이 많이 흩어져 있는 말들.

오르기에 벅찬 산인가? 오름직한 산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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