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2주째 느끼는 변화들.
기본은, 틀의 완벽한 변화에 의한 결과로 생긴 변화들. 거기에 대한 나의 태도.
먼저 보고 왔던 틀과 그 결과물인 그곳 사람들의 태도를 기억하는 것. 그를 위해 몇가지 이미지와 일화를 사용하자.
머리에 타도록 남아 있는 것은 초원의 집한채 한채들. 뜨거운 텍사스 태양을 받으며 아무렇게나 던져 놓은 것 같은, 차한대와 바베큐도구가 내딩굴러져 있는 나즈막한 집들.
태양에 땀이 표면을 덥고 있는 듯한 사람들과 집들과 공간까지. 북클럽을 못찾아 잘못 갔던 어느 (이건 변두리도 시골도 아닌 공간, 광할한 suburb정도?) 집의 오후 늘어진 그래도 개를 데리고 바베큐용 불을 피우고 있던 사람들.
사람들.
사과를 고르며 이야기하던, 세재를 고르며 웃던, 카페에서 이야기하고 이름 물어보던 사람들.
아무데서나 이야기하고 웃을 수 있을 것 같던 사람들. 힘없는 모습으로 와서 그냥 아무나 붙잡고 당구치며, 그래서 회사에서 쫓겨나서 얼마전 오스틴으로 이사왔다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