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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미디어

by 세팔 2011. 11. 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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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든 웹상에 올리는 버릇.
그러나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들, 내 상태를 인식해야 함이 있어 늘 올리는 글은 조심. 보일수 있는 면의 컨트롤을 해야 하니.

간만에 블록 열고 보니 누가 언제 읽을 지 모르고 영원히 읽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마구 말이 쏟기는 구나.

이태백이라하자.
맥주에 진토닉 일본술(奈良まん) 간만의 마가리따까지.

그러고 돌아 오는 길 전차의 아주 일본스러우신 녀성의 푸석푸석한 머리에 머플러 칭칭감으신, 오케이 森女라 불러주오, 하신 분의 스스로 하는 整体 책 읽는 걸 보며.

이런 제길 이 걸 못 벗어 나네.

결국 다니던 下北沢이며, 똑 같은 사람들이며, 나의 미래는 불안정하나 곧 재미없는 안주하는 삶으로 정해질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 혼자 거닐던 수많은 길들을 생각하고 있으며, 아- 그 걷던 오스틴의 UT캠퍼스 길들이여! 평생 만날 것 같지도 않은 꿈같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으며, 결국 무언가 데드라인이 다되어, 계획성 없이,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하면서도 계획도 실천력도 없이 시간만 보낸 자기를 한탄하며, 자존감을 쥐어짜기 위해 모든 것을 부정하는 모습으로나 있구나.

누구나 그런거고, 삶이란 그런거고.
갖고 싶은 것, 붙잡고 싶은 것. 남이 머라고 하던, 나쁜 사람이 되어, 인간의 도리를 하지 못하는 개돼지 같은 놈이 되어서라도, 중학교때 부터 실은 하고 싶었고 되고 싶었던 사람의 삶을 이제서야 살고 싶은데.

내게 남겨진 시간을 생각해야 하고, 소위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너를 위해서,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 이라는, 실은 전혀 생각지도 않으면서 남에게 들은 말 그저 옛적 부터 주워들은 '남들'이 똑같이 말하는 일반적인 규범들. 특수성이라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은, 들어간 파라미터에 의해 값이 달라진다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은, 아니생각하기를 싫어 하거나 생각할 능력이 없는 똑같은 말들에, 결국 똑같이, 생각할 능력이 없고, 뚫쳐 나갈 용기도 없는 나는. 그들의 의견에 굴복하고야 만다.

이제 다시 남들에 의한, 남들을 위한남들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도 아직 살아 있었고, 어릴 적 부터 몰래몰래 꿈틀거렸던 나는, 1년간의, 아니 올 3월부터의 시한부 적인 삶을 접고 다시 잠들어야한다.

우리의 삶은 그렇게 살도록 트레인되어 오지 않았던가? 수없이, 강하고 정신없이 만드는 주변의 입김과 말들로 몇번이고 몇번이고 우리를 통일화시키고, 그러고는 똑같은 가치관을 대대로 물러 주게하는.

나도 물대포라도 맞으면서 대항하고 싶다만, 물리적 물대포가 아닌 가치관적 물대포는, 그 사회에 들어가 사는 이상 잠시 맞고 멈추는 게 아니라, 그 사회에 있는 한 죽으라고 맞으면서 버텨야 하는 것이라 힘들기만 할 것이다. 같이 맞아주는 사람도 없이, 나만, 개돼지만도 못한 놈이 되는 것이니.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아아, 텍사스, 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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