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 목요일 학회 마치고, 마지막으로 Vigo를 돌고 난 뒤, 저녁 7시30분 비행기 (Spanair)로 Malaga를 향함
마지막으로 Vigo를 돌면서 찍은 사진 한장.
Vigo는 대략 이런 이미지?
여튼 밤 7시 30분 출발예정이었던 녀석이 8시넘어 출발. 물론 Vigo - Malaga직통이 없는 관계로 Madrid에서 한번 갈아 탐.
스페인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비행기 탑승게이트가 안정해 지는 지..
출발 10분전에 갑자기 탑승게이트가 바뀌는 일이..
여차 저차 해서 Malaga도착은 11시넘어서.
공항에서 시내로 싸게 들어가는 것은 30분에 한대 있는 전철을 이용하는 것.
24시막차인데. 23시 30분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중의
그 황량하고 썰렁함이란..
혼자 여행하는 재미란 이맛인가 보다.
덜렁 아무도 없는 곳에 듣도 보도 못한 곳에 달랑 혼자 떨어져서 '어쩌지?'하고 황당해하는 기분을 느끼는 맛.
이역에서 나말고 단 한사람만 플랫폼에 있고 플랫폼 옆에는
또다시 이런 썰렁한 주차장이나 있고. 여튼 그렇게 아슬아슬한 밤차를 타고 Malaga 예약해 둔 호텔 도착. 기다려준 할배와 이바구를 하고 하룻밤을 잠.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Malaga시내를 돔
이번에도 길을 잘 못들어서 관광코스가 아닌 일반 주택가에 들어감. 그래서 동네 아가씨 사진이나 찍고.
동네 고양이나 만나고..
동네 아줌마도 만나고..
ㅋㅋ
그러다가 시간이 되어서 목적지인 Nerja로 가는 버스를 탐!
이런 길들을 버스는 달렸다.
단, 내릴 곳을 몰라 버스아저씨한테 계속 물음.
문제는 아저씨.. 영어가 안되엇 계속 스페인어로 이바구 하시는 데..
내가 알 게 머람. 이럴때는 한국어가 최고지.
여튼 묻고 물어 도착지에 도착해서 호텔로..
리조트 지의 이런 약간 싼 호텔 (싸다고 해도.. 40유로)는 참 분위기가 좋다. 참고로 호텔오너는 부동산도 겸하고 있다. 창가에 덕지덕지 붙은 건 부동산 정보.
Nerja는 리조트지이기도 하지만,, 실버타운, 특히 영국인 할배할매들의 실버 타운 같아 보였다. 이곳저곳 부동산이 많았다.
그래서 시에스타타임에도 불구하고 30분간 기다려준 아줌마와 만나 체크인.
마치고 옥상에 올라가서 동네 사진을 한판.
조용하다.. 왜냐구? 시에스타 타임이니까.
이런 시골일수록 시에스타를 더 잘 지키는 지 2시 부터 5시정도까지 점빵들이 다 문을 닫고 있었다. 여튼.
나와서 카메라 들고 동네 산책.
바닷가를 보고
유럽의 발코니라고 불리우는 절벽을 이용한 전망대에 가고
어느 해변가에서 노닐건가를 물색. 위의 사진의 장소를 선택.
그러고는 호텔로 다시 들어가 해수욕차림으로 다시 나왔다.
위의 사진. 아랫쪽 한가운데의 파라솔 두개 있는. 저쯤에서 나는 누버 있었다.
한 3시 반부터 6시 반까지 3시간 동안 일광욕하다가 자다가 가서 수영쫌 하다가 또 일광욕하다가...
파란 바다에서 햇살을 향해 수영해 나가는 거.
정말 오랜만이었지만 기분최고였다.
그리고는 다시 호텔로 돌아와
(내방)
옷갈아 입고 샤워하고 다시 카메라 들고 나감..
저녁 7시가 넘어가니 해변도 대강정리되는 중이었다.
해도 뉘엿뉘엿 기울고
할매할배들은 이렇게 나와가 앉아 있고..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밥을 먹었다. 7유로에 무슨 세트음식 같은 게 있어 보이길래 시켜 먹었다.
이 음식점이다. 저 아줌마가 와서 주문 받았었지. 영어가 안되었는지 곧 다른 종업원을 보내어 왔지만.
그러니 8시가 넘고.. 배도 불러 동네를 더 슬슬 도는데..
이런 점점 분위기가 고조 되네. 역시 스페인은 밤8시부터 분위기가 난다.
무언가 한판 벌여질 분위기. 왼쪽끝의 한 쌍이 스피커를 조정하는 중.
오호라. 탱고의 거리 공연이구먼. 재밌겠다 싶어서 시작되길 나도 기다림.
그렇게 일찍 부터 맨앞에서 기다린 보람있게.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 요란한 다리동작도 다리동작이지만.. 두사람의 표정이 너무 근사했다.
감동한 나머지...
1유로를 모자에 던져 주었던 기억이..
9시 넘고.. 동네의 분위기는 점점 달구어져 간다.
애들도 나와서 고양이와 같이 놀고..
탱고 커플은 두판 세판 계속 공연을 하고.
나는 돌아 댕기면서 사진을 찍고 (사진찍을때 손흔들어 주는 저 쎈쓰!!)
밤10시를 넘어도 이런 분위기..
나는 마지막으로
동네 한바퀴를 한 30분동안 도는 저 열차(버스)를 타고 11시까지 돌다가.
밤바다 사진 한장 찍고 돌아왔다.
이게 Nerja에서 보낸 하루 였다.
그다음날은 Frigiliana가기로 작정을 하고 밤에 집에 돌아와서 기분좋게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