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 연습을 마치고
키치죠오지에서 이노까시라센을 타고
미타카다이에서 내려
오다큐마켓에 가서
감자와, 내일 먹을 노리마끼와, 무슨 파티쉐가 만든건지 스위츠를 하나 사는데
그러면서 마켓안에 스위츠를 고르면서, 부블레의 재즈를 mp3플레이어로 듣고 있는 나는
어릴적, 고딩때의 머리로 생각하면, 도저히 부러운 나의 모습이다.
참, 우습지만.
집으로 돌아오면서 왜 그리 답답했던지
집에와,튼 티비에 스텔라를 방영하고 있길래 이또한 10년만에 스텔라를 다시 봤다.
마지막 장면밖에 스토리도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때도 무심코 돌린 테레비에서 모녀가 나누던 대화에 끌려 봤었는데
이번에도 무심코 틀다가 방영되는 스텔라를 그냥 봤다
결국 또 같은 장면에서
펑펑펑 울어버렸다, 미친듯이
(작정하고 본 우행시도, 한방을 크게 먹였던 덱스터도 이렇게 울 수는 없었지)
사람은 좀처럼
한번 옭매인 틀을 벗어나기 힘든가 보다
2005년 2월 가스피에서 몬트리올로 돌아오는 전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