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헐리우드 영화도 아닌데
기승전결의 전을 넘어 클라이 막스에 다다르고 있따.
내일과 모래
죽어난다.
일단, 붙잡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서 주말까지 영어논문 한편을 써야하는데.. 문제의 핵심근처서 며칠째 뱅뱅돌고 있고..(시작도 안하고 리뷰가 끝나고 구성이 끝난상태..)
내일은 용식이의 이사로 하루가 날아가고
담주에 있는 논문발표 준비를 위해 계속 꼬이고 있는 데이터 분석을 완성해야하고 (이것 역시 주말까지..)
라고 일들이 주말에 밀린건
학회일, 학교일등으로 메일이니 서류니로 허우적 대다가
대체 진도를 나가지 않는 석사/박사 과정애들 궁뎅이랑 머리를 몇번 쳐주다가
며칠이 그냥 날아간 탓.
그거보다 더큰건 문제를 붙잡고 지긋이 보고 있어도 계속 맴돌고만 있다는 것.
(남의 문제는 언제 답들이 보이고 갈 길이 보이는데.. 내문제는 해결하려면 왠지 태산이 앞에 있는듯)
덕분에 밀리고 밀리고 밀려 주말이 피크다.
미리 약속해 두었던, 오늘의 술모임, 토욜날 저녁의 식사모임까지 다 참석하고
내일 용식이 도와주고 (저녁엔 학교로 돌아와야 한다) 하면
연구랑 데이터 분석은 언제하느냐
분석이란게 뚝딱 되는게 아니고
시행착오와 아이디어를 몇번이나 내고 돌리다가 그럴듯한 답이 보이는 건데.
필요한건
1. 물론 survey 와 review력이다. 어느정도 모으고 빨리 읽고 있따고 생각한다.
2. 거기에 기초한 problem formulation력이다. 여기서 뱅뱅 돌고 있다. 왜? 이렇게도 보이고 저렇게도 보이니까.본질을 잡아야 하는데,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부분과 익숙해져있는 (정말 익숙해져 있는가?) 문제틀과의 connection이 안 이루어 지고 있따.
3. 곰곰히 생각해 보니, survey력이 딸린다. 새로 배우고 있는 알고리즘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고 있따. 그러니 연결이 안되지..
4. 이거 연결되는 고리만 명확해져도 발표할 꺼리가 된다.
다끝내고 기분좋게 라스베가스 가긴 글렀을 수도.
더큰 문제는
지금 헐떡거리는 이런 문제를
다른 사람들은 벌써 10년전부터 헐떡거려 와서 벌써 익숙해져, 처리능력이 엄청 높아져 있다는 거다.
10year-behind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