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주일 in Japan을 여전히 데니스에서 보냈다.
용식이가 남기고 간 서경식씨의 '디아스포라 기행'
아닐나 다를까 쑥쑥이다.
그가, 런던 외곽의 마르크스의 묘지앞에서 맞았다는 찬바람을
조금씩 공기가 희박해지는 지하실인 동경, 한복판 신쥬꾸근처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똑같이 가슴 콩닥이며 맞을 수 있다는 것은..
죽음에 대한 discussion부터 책을 풀어나간다는 것은.
손으로 어딘가를 더듬으면서 자신이 한국인임을 자각하고 있으며, 또한 자기가 놓여진 일본이라는 곳을 싫어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일본을 항시 interpret 하고 있는 - "자이니찌"랑은 전혀 거리가 먼 단지 외국인인 - 나로서는..
'서경석'씨에서 나는 일본냄새를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된다.
荘子は言うたことがある。「乾いた轍中の鮒は相互に唾沫をつけて湿気でぬらす」と。しかし彼はまたいう、「むしろ江湖にいて相互に忘れるほうがよい」と。悲しいことに我々は相互に忘れることは出来ない。
終わりに望んで血で個人の予感を書き添えて御礼とします。 -「私は人をだましたい」魯迅 1936年4月
たとえて言えば、かつて「江湖」にいた私たちの祖先は、植民地支配という洪水の時代に日本という「轍」の中に引き入れられていたのである。洪水が引いたあと「江湖」から切り離された「轍」に、私たちは取り残された。じりじりと水は干上がっていく。私が旅に出るのは、鮒が酸度不足に喘いで水面に顔をのぞかせるようなもの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