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D3 윤강

보이고 들리는 것

by 세팔 2008. 7. 2. 20:03

본문

우리 학교 대학원 과정에는 윤강(輪講)이라는 수업이있다.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역시 학생과 교수들 앞에서 30분정도 발표와 질의응답을 하는 것.
석사 1, 박사 1년차일 때는 관련 논문 review
석사 2, 박사 2년차에는 자기 연구 발표
박사 3년차는 그냥 아무 거나 해도 되는 것이다.

귀찮으면 자기 연구랑 관련된 것 적당히 끍어 모아 review한번 더하면 되고, 취미 삼아 전혀 다른 것 (예를 들면 현재 게임산업의 동향..등)을 해도 된다.

나도 좀 다른 거 해보려다가, 귀찮아서 결국은 관련된 기술들 특허꺼 적당히 끍어 모아 발표 했던 기억이.. 박사 3년차 쯤 되면 교수들도 '머 자기 하고 싶은 거 적당히 발표 하면 되지 머'하고 관용스러워 진다.

라고 말 하는 건

인디아나 죤스 최신작을 봤다는 것.
그리고 그 최신작은 내게 D3윤강을 생각나게 했다는 것.
머, 이미 해놓을 건 다 해놓았으니 그냥 재미삼아 취미삼아 뭘 한번 더해 보거라 싶은..

이미, 주인공 해리슨 아저씨가 저렇토롱 늙어 빠져가는 아무런 재미가 나올 수가 없다.
시작부터가 그런 영화니, 별 관심 없이 보았고 (오히려 일개 팬으로서의 의무감으로..)
어허 루카스 아저씨 저런 연기를 OK내려도 돼? 싶은 연기와 좀 멋적은 편집도 눈에 띄였지만..

1,2,3부와 연관된 숨겨둔 장면들을 보고 키득거리는 재미 (헨리 존스 3세라던가, 부서진 성궤가 든 박스라던가.., 단 후반부에 나온다는 R2D2는 찾지 못함)정도

그리고 그것 보다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안의 1950년대 전후의 미국에 대한 시대적 동경감을 발견한 것. 이건 1970년대 한국 대학가에 대한 시대적 동경감과도 비슷하다. 또한 Edward Hopper가 그렸다는 1960년대의 황량한 미국 도시의 이미지와도 상통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늦게 온 청년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