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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루키의 대단한 점이라면

Notes for me

by 세팔 2008. 9. 2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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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보다도 계획적으로 끊기있게 집중해서 글을 완성시키는 계획성이리라.
오늘 논문하나를 적었냈다만.
아이디어를 얻은 건 예전부터 지만 실지로 계산해 본건 9월초. 
PPT로 정리한 건 지난 주. 시뮬레이션 결과 나오기 시작한 건 지난주말.
논문 적기 시작한 건 토요일. 
review할 논문도 지난 주부터 모았고
사실 스스로의 논문 적으면서 이리저리 흩어져 있던 사실들도 정리가 되고..
최종 시뮬레이션 결과는 논문 마감 3시간 전에 다 모으고.
결국 마지막 퇴고도 제대로 못하고 제출.
paperplaza는 싫다.
논문좀 고치고 싶다는 연락을 할 메일어드레스도 없다.
머 다 내탓이지만.. 생각한지 한달도 안된 걸 논문쓴다고 끌쩍거렸으니..
먼 북소리를 읽고 있는데 (아직??? 그렇다. 요즘 전차 탈때 딴짓했던 것이었다)
머 유럽에서의 생활도 부러울 지 몰라도, 한달간 방에만 처박혀서 소설만 적었다는 생활이 부럽다.
생활이 아니라 집중력이다.
그리고 매일 조깅을 한다는 계획성과 자기 관리도.
무언가 적고 싶은 게 차오르도록 기다린다는 것과
'번역'이라는 언어를 통한 자기 치료행위가 있다는 것도.


사실 논문쓰기도 그럴 줄 모른다.
머리안에서 쓰고 싶은 내용이 쌓여있다가, 냅다 한번 정리해 보는.
공대야 머 머리안에 내용만 갖고 논문 적을 수는 없다지만 (그러나, 내 논문들은 아직까지 '실물'과는 거리가 먼내용들이 많다. 컴퓨터 계산으로 끝내어 놓는..) 그래도 적고 싶어서 적어보는 논문이 좋은 것이리라.

단 2,3명의 reviewer들에 의해 때에 따라 사장되기도 한다는 게 문제이겠지만

더 문제는 영어.
적고 싶은 내용도 머리안에서 헷갈리고 있는데 영어로 적는다고 있자면 머리가 더 헷갈린다. 일일이 구글찾기도 힘들고..
이럴 때 머리가 빠지리리라. 
예전 보다 좀 나아졌다고 해도 (처음 적으려 할 때 머리안에 암 생각도 안 떠오르고 (머리안에 존재하던 적고 싶은 내용까지 영어표현을 찾지 못하는 동안 술술 사라질 때가 있다는..) 몇시간씩 앉아 있던 시절이 있었으니) 토욜부터 오늘까지 한 4일을 꼬박써버렸다 (중간중간 논문 찾기니 시뮬레이션이니 했다만,,)


내일은 학교가서 뒤로 팽겨쳐두고 있었던 사무들이 또 불똥떨어지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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