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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봉마

Notes for me

by 세팔 2009. 1. 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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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새해 첫날부터 처량한 노래는..)
불특정 다수가 찾아오는 이곳에 새해 인사를 적는다는게 이상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여기 찾아오는 사람들한테 아는 척해야 하는가 모르는 척해야하는가의 (꼴에) 근본적 문제와도 관련되지만.. 여튼 인사는 하고
다들 새봉마~

몇가지 잡상, 새해첫날부터

1. 영어 예배하는 데 가서 찬양할 때의 문제.. 언어는 내 생각의 저변과 밑닿아 있어야 하는가? 나의 혼잣말 레벨까지 내려 오지 않은 언어가 내입에서 발설될때는 모두 '거짓'이 되어 '언어'의 본성을 잃게 되는건가?
영어로 하는 찬양은 다 '거짓'인가?
내지는 친해지려는 사람과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은 내 생각의 밑바닥에서 마구 태어나는 언어가 아닌 말로 그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건 위선이 되는가? 예를 들면 한국말/외국어 다되는 사람과 외국어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위선인가? '친근함'을 배반한 행위인가? 오히려 예배와 같이 '언어'보다는 '진실'이 먼저 앞서서 강조되는 특별상황에서 뇌속의 언어영역에 대한 창이 열리는가?

2. 무x도전이라는 프로그램같이 방송계가 자주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론이 되어 버린 '도전' 내지는 닛산의 곤사장이 좋아한다는 commitment, 내지는 거기에 대한 실패에 대한 인식을 또한 잊고 있지 않나?
한국못가서 생긴 1주일 논문에 투자하고자 일부러 12월31일 마감인 논문투고에 낑낑거려봤을 때, 결국 추가 실험을 위해 돌리던 컴퓨터 사망으로 인해 암것도 못하게 된 경우- 일부러 commitment였음을 잊어버리고 자신이 얼마나 무능한가를 자꾸 잊으려하는 행위는 무엇인가?

3. 모든 실험도구는 setup한 뒤, 언제 어떻게 부서져도 쉽게 재 setup할 수 있는 도큐멘트를 만들어라. 특히 필요한 파일들을 잘 정리해서 씨디라도 한장 구워놓아라. 그렇게 하라고 아무리 시켜도 꼼짝 달싹 안하는 (그러고 물어보면 했다고 말만 하고 실지 결과물 보여달라고 하면 전혀 내가 시킨 것과 거리가 먼 성의 없는 종이 한장짜리나 만들고 마는 ) 나부랭이들만 탓하지 말고 .. 화좀 내어가면서 하그라. 특히 '졸업 1년 늦춘다'고 협박할 시기에 같이 하라.

4. 논문쓰기의 시작이 왜이렇게 시간이 드나? literature review와 논문 전체의 틀구성 등. 몇가지 해야할 기본 절차가 있지 않는가? literature review한 2-3일(좀더 해야 하지만..)하고, 전체구성은 노트에 이래저래 적어보면서 하면 금방될것도 같지만..
것보다 무언가 새연구를 시작할 때, 내지는 새 이론을 공부할 때 영어로 literature review를 적어 놓아라. 그게 젤 좋은 공부법이다.

<Tam Coc, 베트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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