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린 단어
그 단어가 있기는 한 건가? 예리하게 틈이 벌어진 것은 기억이 아니라 이성이었나? 단 하나의 단어, 단 한 번 나온는 단어를 잊었다고 해서 어떻게 거의 이성을 잃을수 있을까? 단어를 잊은 것이 강의실에서 시험지 앞에 앉아 있는 상황이라면 고통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사납게 울부짖는 바다를 마주하고서도? 저기 앞에서 밤하늘로 스며드는 검은 바다는 이런 불안을 완전히 무의미한 것으로, 쓸데없는 것으로, 균형 감각을 모두 잃어버린 사람이나 신경쓰는 것으로 쓸어가야 마땅하지 않은가? 10시 좀 전에 도착. 메일 급한 것 처리 후 지난주 갔다온 학회보고를 위한 ppt작성 및 새롭게 이름을 알게된 behavioral approach와 내가 올 여름했던 연구와의 연관성을 확인 후 식사하고 미팅. 만들어야 하는 연구소개..
Notes for me
2008. 12. 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