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淸黃한 가을저녁
태풍지나간 다음 날의 저녁은, 한밤임에도 흰구름이 또렷이 보이게 맑고 환하다. 금목서의 시즌이다. 공기인형을 봤다. '코레에다, 천재다'싶었다. 어떻게 이렇게 일본다움을 잘 뽑아 낼 수 있나, 게다가 일본에서 살고 있는 일본사람이 말이다. 전철, 상점, 거실, 방구석, 찌들어진 주택가, 회색빛 공원.. 처절하게 일본스러움이 화면에 묻어나서 영화보다 숨을 헉헉거림. 여전히 disconnection이다.
보이고 들리는 것
2009. 10. 10. 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