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no spoiler, supposedly) 어차피 플롯은 원하지 않는다. 정말 잘 짜여져서 (내지는 잘 속여서) 마지막에 '헉'하는 소리를 내게 하지 못할 바에야 (이거, 스토리들이 범람하는 이 시내에 좀처럼 힘든 일이다) 어설픈 플롯은 짜지도 말아야 하고, 기대를 해서도 안된다. 서술적이지 마라 하루키의 새소설을 읽으며 몇번이나 이렇게 궁시렁 거렸던지 이양반이 나이 60이 넘어서 무슨 앞뒤 맞추는 이야기한다고, 내지는 그렇게 까지 현실적이고 싶고 그렇게 특정그룹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거유? 변명같은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한 구차한 설명은 하루키 소설을 잡을 때 부터 바라던 바가 아니다. 그냥 아름다우면 된다. 안개속의 풍경이 그랬듯이, 파라노이드 파크가 그랬듯이 작년 여름의 내 개인적 경험(h..
보이고 들리는 것
2009. 7. 19. 00:59